미국 농구 드림팀(세계랭킹 1위)이 런던올림픽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스페인(세계랭킹 2위)을 압도하며 농구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미국 인터넷매체 스포팅뉴스는 25일 미국 올림픽 농구대표팀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압승했다고 전했다.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27점)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25점)의 맹공에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13점)가 뒤를 받치며 100-78로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 포인트가드 호세 칼데론과 서지 이바카의 키를 앞세운 콤비 플레이로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칼데론이 미국 대표팀 특유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해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27점 중 23점을 전반에 폭발시킨 앤써니가 득점력을 발휘해 경기 흐름이 미국으로 넘어갔다.

스페인의 대들보 파우 가솔(LA 레이커스)도 19점을 올리긴 했지만 제임스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오는 30일 프랑스를 맞아 올림픽 첫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