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반도체 부품·장비 등 정보기술(IT) 중소형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44분 현재 하나마이크론은 전날보다 290원(4.04%) 떨어진 6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한솔테크닉스는 4.01%, STS반도체는 3.51%, 국제엘렉트릭은 2.91%, DMS는 2.32%, 에스에프에이는 2.11%, 네패스는 2.03% 떨어지는 등 반도체 장비 및 IT 중소형주 주가가 일제히 약세다.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아이폰 판매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IT 부품·장비업체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날 새벽 뉴욕증시 마감 후 지난 분기 매출액이 350억달러로 전년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88억달러로 주당 9.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372억달러, 순이익 10.35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아이폰 판매도 2600만대로 전분기대비 26%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