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에어비타(사장 이길순·사진)의 비상(飛上)이 업계의 화제다. 에어비타는 2002년부터 소형 공기 청정기만을 생산해 온 중소기업.

이 회사는 최근 요르단 최대 가전 유통회사인 ‘스톤엑스’와 60만대 규모 공기청정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돈으로 240억원짜리다.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납품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 밖에 일본과 중국 미국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출길이 뚫리면서 이 회사 매출은 지난해 30억원 안팎에서 올해 1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비타의 주력제품은 무필터로 한 달에 한 번 물 세척만으로 관리가 쉬운 공기청정기 ‘S-에어비타’. 에어비타는 최첨단 AICI(Airvita Ions-Ozone Complex Ionization·복합 이온화)기술로 생산된 제품으로, 이 방식은 현재 대부분의 산소이온 공기 청정기 제조 방식(Plasma)의 기술을 뛰어 넘어 자연에 존재하는 공기의 최적의 이온 조합인 IODT(Ions Optimization Diagnostic Technology·이온 최적화 진단 기술)를 찾아 인체에 가장 안전한 살균이온을 발생시킨다.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빨아 들이지 않고 내부에서 음이온을 만들어 주변으로 내보내는 식으로 동작한다. 음이온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오염 물질을 만나면 결합해 무해한 물질로 바꾸게 된다.

악취를 제거하거나 세균을 잡는 살균 작용도 해내며 필터 교환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 한 손으로 쉽게 작동할 수 있으며, 집안 구석구석 24시간 사용하는 제품으로 월 사용료가 100원 미만이다. 무필터의 경제성을 고려한 제품으로 11년간 30여개국 세계 주부들에게 꾸준히 각광받는 제품이다.

이 사장은 “일반 가정과 사무실, 병원 등 사람이 생활하는 막힌 공간에서 탁한 공기와 안 좋은 냄새를 정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공기 중에 떠다니는 이질균, 대장균, 곰팡이 등 세균번식을 억제하고 새집증후군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기 때문에 지금같이 환기가 어려운 여름철에는 방안에 특히 유용하다”고 전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