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설립된 로보라이프(사장 전창훈)는 로봇 완제품 및 로봇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하는 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보라이프의 주력 생산 품목은 교육(educ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결합시킨 개념의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로봇. 교육과 오락에 기반해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킷 티니웨이브(kit tinywave)’가 대표 에듀테인먼트 로봇 중 하나다.

로보라이프 진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 대회인 로보원(robo-one) 대회에서 극명히 드러났다. 2010년 3월 시작된 로보원 대회는 전 세계 로봇의 우수성을 겨루고 평가해 로봇 엔지니어와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된 대회다.

이 중 제품 플랫폼 및 1㎏ 이하의 로봇 격투 대회인 ‘로보원 라이트(robo-one light)’에서 로보라이프의 킷 티니웨이브는 화려한 수상실적을 갖고 있다. 1회 및 2회 대회에서 우승, 3회 대회에서는 3위(제품 플랫폼 분야 중 1위)를 차지하며 로봇 선진국인 일본과 전 세계 선진 로봇 제품들을 제치고 왕좌를 지키고 있다.

로보라이프는 올해 3월 일본 가와사키에서 개최된 제4회 로보원 라이트 대회에 티니웨이브를 조종할 8명의 국내 중고생을 뽑아 참가시켰다.

총 36대의 세계 각국 로봇들과 2분간(결승 3분) 입식 타격방식의 로봇 격투를 벌이며 지난해 대회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대학생들을 누르고 전원 8강에 올라 입상했다.


대회 종료 직후 NHK를 비롯 일본 유명 방송사에서 로보라이프의 로봇 제조 및 교육 시스템에 대한 취재가 쇄도했다고 로보라이프 측은 전했다.

전창훈 로보라이프 사장은 “로봇시장은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계속해 성장추세에 있는 미래 고부가가치산업 중 하나”라며 “고도의 로봇기술을 연구하고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에 집중해 세계 로봇산업 성장에 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