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이디세이버(사장 홍현철)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절전형 조명 및 관련 부품들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이 회사가 최근 출시한 건물용 LED 조명시스템 ‘세이버룩스(고급형)’와 ‘디밍세이버(보급형)’는 지하주차장, 건물통로, 비상계단 등 특정 공간에 설치된 조명들을 연결선 없이 무선으로 서로 연동시켜 필요한 공간에 필요한 조명 밝기를 예측해 불을 켜고 끄면서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제품이다.

세이버룩스는 사람이나 자동차의 이동을 최초로 감지한 조명등이 물체의 이동을 예측해 인접한 다른 조명에 설정된 조명수량만큼 점등 신호를 보내 조명을 제어한다.

물체의 이동이 없는 경우에는 모든 등이 설정해놓은 최소 밝기인 8~9W를 유지한다. 사람이나 물체가 이동할 경우 밝기는 40W로 높아진다.

이를 통해 기존 조명보다 70%에서 최대 85% 수준까지 절전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률이 높다는 게 엘이디세이버 측 설명이다.

무선제품이기에 설치 환경의 제약이 적고 각 장비가 개별 작동하는 방식이라 전문가 관리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이 꼽는 또 다른 장점.


디밍세이버는 세이버룩스 조명과 같은 절전(Dimming)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세이버룩스의 이동감지 및 무선 통신센서 부분만 독립적으로 떼어내 일반 LED 형광등에 장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절전기능이 없는 일반 LED 형광등에 부착하면 상황별로 조명의 밝기를 조절해 불필요한 전력손실을 방지하고 기존 LED 형광등 조명의 가장 큰 단점인 열 발생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홍 사장은 “디밍세이버를 적용하면 기존 LED 조명등 전체를 교체하는 것보다 교체비용 및 관련 공사비용을 줄여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절전 효과를 꾀할 수 있다”며 “단순히 조명등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별 맞춤형 제안서를 통해 절전예상금액을 산정한 후 관련 공사까지 진행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