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니티(사장 장문석·사진)는 수처리의 핵심인 분리막 제조에서부터 막 여과 시설의 설계·시공·운영까지 수처리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1998년 한국분리막으로 시작해 하수처리 분리막(멤브레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1차로 미생물을 이용해 하수를 분해·처리하고 미생물을 포함한 고형물을 분리막을 통해 2차 제거하는 생물막반응조(MBR) 방식 시공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코니티의 분리막은 현재 전국 1400여곳에 설치됐다. 소규모 처리시설에서부터 중·대규모 하·폐수 처리시설까지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청댐 하수종말처리장과 대구 달성산단 폐수종말처리장, 충북 옥천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 사후 유지·관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는 이 업체가 짧은 시간에 성공한 원동력이다. 분리 막 공급부터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파트너인 건설사들이 선호한다. 서랍 형태의 카트리지 모듈의 경우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인력을 감소시킬 수 있어 운영에 필요한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에코니티는 현재 고농도 배출수 처리용 분리막 및 모듈 개발에 한창이다. 상수원수의 수질 악화와 병원성미생물, 소독부산물 등의 발생에 따른 기존 정수처리 공정의 처리 한계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수돗물 수질에 대한 기대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막 여과 정수시설은 병원성 원생동물 등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해 수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는 추세다. 이 때문에 정수처리장 도입 논의가 활발한 상황이다.

에코니티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투과·고강도를 가진 중공사막을 개발하고 막 오염 저감형, 고집적·저에너지 침지형 중공사막 모듈과 고농도 막 여과 운영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중공사막 개발은 완료된 상태며 현재 모듈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장문석 사장은 “고효율 저비용의 첨단 분리막 및 모듈 개발과 함께 분리막 운영기술을 확보해 하·폐수 처리는 물론 정수, 막 여과 배출수 처리, 하수재이용, 해수담수화 전처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