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폐수고도처리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지태·사진)은 선진국 수준에 버금가는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을 개발해 국내 하천호수의 수질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 ‘글로벌 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글로벌 톱 사업은 환경부 대표 연구·개발(R&D) 사업인 EI(Eco-Innovation) 사업 중에서 유망 환경기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사업단은 ‘2020년 환경기술 Global Top 5 진입을 위한 세계수준의 하·폐수 고도처리기술 확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기술개발 대상 과제를 총 18개로 설정했다.

하·폐수 처리시스템의 핵심기술 확보와 처리 플랜트의 국산화, 하·폐수 재이용 및 에너지 자립화에 필요한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환경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는 게 지향점이다.

하·폐수 재이용 및 에너지자립 분야에서 세계 선도형 핵심소재 및 시스템 기술의 자립화, 개발도상국 등 세계 하·폐수처리시장 5% 점유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 등이 세부 추진 사항이다.

연구사업 기간은 2020년까지다. 우선 2011~2015년엔 1단계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기간 동안 수처리 플랜트 내에서 맞춤형 고효율 하수재이용 공정기술, 에너지자립형 에너지 회수·생산 및 활용 플랜트, 슬러지 자원화 및 고효율 에너지 절감기기 등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과제는 실증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인하는 것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과제 유형별 특성과 국내외 정책적, 산업적 여건을 고려해 단계별 개발 로드맵을 수립한다.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사업화 방안을 고려해 테스트베드 등을 통한 실증화된 기술도 개발·확보할 예정이다.

김지태 단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간 급속한 경제 성장을 성취하면서 수질오염이 심각해졌다”며 “소재 개발부터 설계·시공·운영에 이르는 토털솔루션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세부 기술을 연계해 참여 기업들의 수출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