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사장 이근포·사진) 기술연구소는 1991년 한화그룹 환경연구센터로 출발하여 국내 환경 기술분야의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으며, 2007년 기술연구소로 그 조직이 확대 개편됐다. 지난 20여년간 꾸준한 연구 투자로 수처리 기술을 특화한 한화건설은 국내 최고의 수처리 기술력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주요 공법으로는 하수고도처리 기술인 HDF(Hanwha Dynamic Flow)공법과 멤브레인을 적용한 DF-MBR(Dynamic Flow Membrane Bioreactor)공법이 있다. 이 공법들은 현재 16개 하수처리장에 적용되고 있다.

정수처리 분야에서는 환경부 ‘에코스타(Eco-Star)’ 과제의 하나로 국내 최초 국산 분리막을 이용한 분리막 정수시스템(HTM)을 개발했다. 현재 영등포 아리수 정수센터(2만5000/일)에 적용돼 지난해부터 영등포 일대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HTM 막 여과 정수공법은 의령우곡정수장(6000/일), 대구공산정수장(4만/일)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국내 막여과 정수 분야에서 최대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하수관거 및 상수관망 분야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 수행 중인 태백시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등 처리장에서 관망에 이르기까지 상하수도 전반에 이르는 모든 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환경(ET) 기술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높은 수준의 상수도 시공 기술 및 운영 기술을 확보한 한화건설 기술연구소는 현재 최첨단 에코스마트 상수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한화그룹의 계열사이자 상하수도 IT솔루션 개발 경험이 풍부한 한화S&C, 서울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고의 연구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지능형 정수플랜트 최적 운영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 베드 구축을 통한 검증이 이뤄지면 해외 신도시의 상수도 인프라 구축 사업 수주에도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