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는 25일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 줄어든 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7%와 9% 늘어난 391억원과 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223% 가량 늘었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4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며 당기순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SMEC는 상반기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기계사업부문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해외 판로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SMEC는 올해 상반기 공급계약 체결 금액인 318억원을 기록했고 기계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34억원 중 33억5000만원이 기계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다.

특히 올해 공작기계전시회 등 마케팅 비용이 발생했지만 기계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4% 가량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기계 사업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통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SMEC 통신사업부문의 매출은 고객사의 요구로 대부분 하반기로 순연된 상황이다. 기계사업부문에서는 최근에 진출한 터키와 남아공을 중심으로 주변국가로의 추가 매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원종범 SMEC 대표이사는 "앞으로 남미, 중국, 동남아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인력 및 업무 기반을 보강하고 있다"며 "기계사업부문은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기 때문에 공장 준공이 완료되고 해외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눈에 띄는 재무구조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