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유럽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증시 급락으로 1150원 초반까지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대비 5.10원(0.44%) 오른 1151.20원에 마감했다.

유로존 우려가 부각되면서 전날 보다 4.4원 오른 1150.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150원대를 하향 이탈하기도 했지만 증시 낙폭 확대에 따른 상승 압력에 115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 범위는 1148원에서 1153원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이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중 2% 가까이 밀리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유럽 문제가 여전히 관건이지만 기술적 부담이 가중되는 1150원대 중반의 가격대에서는 저항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4.62포인트(1.37%) 내린 1769.3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908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오후 3시15분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78.15엔, 달러·유로 환율은 1ㅣ.2067달러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