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스킨케어 브랜드 ‘필로소피’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기 위해 프랑스 향수업체 코티와 합작법인 ‘코티코리아’를 26일자로 설립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본지 2011년 12월28일자 참조

코티코리아 지분은 코티가 50.5%, LG생건이 49.5%를 갖는다. 프랑수아 소렐 코티재팬 사장이 코티코리아 대표를 겸직한다. 이종원 LG생건 홍보팀장은 “현재로선 필로소피를 올가을 론칭하기 위해 주요 백화점과 입점여부를 논의하는 단계로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며 “일단 필로소피부터 시작하고 코티의 다른 브랜드를 국내 판매하는 방안에 대해선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필로소피는 1996년 미국 피닉스에서 스킨케어 향수 보디케어 등을 만들기 시작한 브랜드로, 2007년 3월 미국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에 인수됐다가 2010년 코티가 사들였다. 한편 LG생건은 이날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1% 늘어난 9792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1145억원이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8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0분기 연속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생활용품 매출이 28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났고, 화장품은 3775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특히 빌리프가 258%, 숨이 32%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6억원(코카콜라음료 2493억원, 해태음료 673억원)이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