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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4일 만에 풀려난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 "中 구치소서 가혹행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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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中에 문제 제기
    중국에서 국가안전 위해 혐의로 체포됐다가 114일 만에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49·사진)가 25일 중국 구치소에 구금됐을 당시 물리적 압박, 잠 안 재우기 등 많은 가혹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국가안전부 측은 김씨에게 귀환 조건으로 중국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을 시인하고 각종 가혹 행위를 한국에 돌아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에 적대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왜 가혹하게 대할까 이해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안전부 측이 석방 직전까지도 가혹 행위 문제를 무마하려고 자신을 설득했으며 구치소로 찾아온 안전부 간부로부터 ‘위에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해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고문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구체적인 부분은 다음에 밝히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씨는 이번 중국 방문 배경과 관련, “오랜 인연을 갖고 활동해온 분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흘러나온 고위급 북한 인사 기획탈북 추진설은 부인했다.

    ‘주체사상의 대부’로 불리다 1990년대 말 전향해 북한 민주화 관련 활동을 해온 김씨는 지난 3월 중국 다롄에서 강신삼 유재길 이상용 씨 등 동료와 함께 중국 측 요원들에게 체포됐다가 지난 20일 강제 추방 형식으로 석방됐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중국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하면서 엄중히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실을 방문해 “지난 6월11일 2차 영사 면담 때 김씨로부터 중국 당국의 가혹 행위에 대한 진술을 처음 들었다”며 “이후 중국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만약 사실이라면 엄중히 항의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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