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네이트, 런던올림픽 특별페이지 제작
포털 특성에 따라 제공 서비스도 각양각색
"연예인 응원전도 색다르게"


런던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올림픽 중계에 나선 포털사이트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사이트를 통해 올림픽 경기를 보거나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포털 운영사들은 런던올림픽 콘텐츠 강화에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주요 포털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런던올림픽 특집페이지를 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이들은 각각 특집페이지 링크를 메인페이지에 전면배치했다.

다음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송사의 중계 방송을 골라볼 수 있도록 방송 3사(KBS1/2, MBC, SBS)의 중계를 모두 제공한다. 방송3사의 중계를 모두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 런던올림픽이 처음이다.
개막 후 서울지하철 1∼4호선에 설치된 디지털뷰, 다음 캘린더 등 다음의 다양한 서비스에도 올림픽 관련 소식을 노출할 계획이다.

네이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올림픽 관련 반응까지 반영했다. '한국 대표팀 SNS 랭킹' 코너를 운영해 SNS에서 관심이 쏠린 선수와 공유되고 있는 이미지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NHN은 런던올림픽 특집페이지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의 공식페이지인 '팀코리아' 페이지를 열었다. 그간 선수단 공식페이지는 대한체육회에서 별도로 개설했지만 이번에는 NHN이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 나서 '팀코리아'를 직접 운영한다. 런던과의 시차로 인해 밤사이 열린 주요 경기 결과를 한눈에 정리한 '런던 24시'도 운영한다.

포털의 각 특집 페이지에 담을 '연예인 응원' 쟁탈전도 치열하다.

네이트는 걸그룹 소녀시대, 카라를 비롯해 가수 빅뱅, 탤런트 김수현 등이 참여한 스타 릴레이응원 영상을 개막 당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음악전문 채널인 ‘엠넷’과 손을 잡았다. 가수 윤도현, 개그맨 유세윤 등 엠넷의 MC들과 함께 공약을 걸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미라클 런던’ 공약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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