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6일 2년 만기로 엔화 표시 외화채권(사무라이본드)을 발행해 300억엔(약 4400억원)을 조달했다. 발행금리는 엔화 스와프 금리에 가산금리 92bp(1bp=0.01%포인트)를 더한 연 1.27%로 결정됐다.

이는 국책은행을 제외하고는 올해 한국계 은행이 발행한 사무라이본드 중 최저 수준의 금리다. 정재욱 하나은행 국제금융부 차장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가산금리는 신한·우리은행이 발행한 것보다 1bp 낮고 쿠폰금리(채권에서 지급하기로 약정한 금리)는 최고 5bp까지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 300억엔어치의 만기상환용으로 쓸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 중 태국 바트화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호주달러 표시 채권 등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