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옛 계열사 왜 인수?…만도 노조게시판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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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이하 만도 노조)의 인터넷 자유 게시판이 26일 깁스코리아 인수 문제 및 파업과 관련한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부 노조원들이 ‘왜 만도가 깁스코리아 때문에 고달퍼야 하느냐”며 노조 집행부의 행태를 지적하자 다른 조합원들은 반대 의견을 다는 등 시끄러웠다.
만도 노조는 이날 한국경제신문 보도(7월26일자 A1·3면)에 대해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한 쟁의행위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으며, 전면 파업도 결정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깁스코리아 인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과 평균 연봉이 9000만원을 웃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만도 노조는 27일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 노조원은 ‘깁스 조합원에게’라는 글을 통해 “깁스 조합원 여러분, 지금 사태 이해가 되는지요? 왜 만도 조합원이 깁스 때문에 고달퍼야 합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 조합원은 이어 “우리가 어떻게 도와줍니까? 뭘 도와줍니까? 안타깝지만 제발 조용히 만도지부에서 나가주세요. 강성인 만도 노조에 붙어 있어 봐야 득 될 게 별로 없어요”라고 썼다.
또 다른 조합원은 “(깁스코리아 인수) 제안이라면 회사에서 벌써 거절한 걸로 알고 있는데…. 왜 노조는 인수를 회사에 요구한 게 사실이 아니라는지…”라고 적었다. 그는 “평균 연봉도 9000만원 정도 아닌가요. 사실인데…. 왜 사실을 부정하는 거죠?”라고 물었다.
“처음엔 본인이 말했던 깁스 인수건. 뱉은 말이 있어 책임을 다하려 투쟁했지만 슬슬 조합원들 하나둘 등돌려 뱉은 말 주워담을 수도 없고…. 지금 깁스 제외하고 하자니 자존심 상하고, 깁스 데리고 가자니 사측은 법적 고발과 함께 (협상을) 끝내려고 하질 않으니”라는 글도 올라왔다.
‘아이들’이라는 이름의 조합원은 ‘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들 녀석 왈!!! 아버지 회사 파업해요? 왜 파업해요? 아버지가 파업 말려 보세요”라는 아들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은 “회사의 프락치다. 더욱 강력하게 투쟁해야 한다”는 등의 반대 글로 맞섰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만도 노조는 이날 한국경제신문 보도(7월26일자 A1·3면)에 대해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한 쟁의행위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으며, 전면 파업도 결정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깁스코리아 인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과 평균 연봉이 9000만원을 웃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만도 노조는 27일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 노조원은 ‘깁스 조합원에게’라는 글을 통해 “깁스 조합원 여러분, 지금 사태 이해가 되는지요? 왜 만도 조합원이 깁스 때문에 고달퍼야 합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 조합원은 이어 “우리가 어떻게 도와줍니까? 뭘 도와줍니까? 안타깝지만 제발 조용히 만도지부에서 나가주세요. 강성인 만도 노조에 붙어 있어 봐야 득 될 게 별로 없어요”라고 썼다.
또 다른 조합원은 “(깁스코리아 인수) 제안이라면 회사에서 벌써 거절한 걸로 알고 있는데…. 왜 노조는 인수를 회사에 요구한 게 사실이 아니라는지…”라고 적었다. 그는 “평균 연봉도 9000만원 정도 아닌가요. 사실인데…. 왜 사실을 부정하는 거죠?”라고 물었다.
“처음엔 본인이 말했던 깁스 인수건. 뱉은 말이 있어 책임을 다하려 투쟁했지만 슬슬 조합원들 하나둘 등돌려 뱉은 말 주워담을 수도 없고…. 지금 깁스 제외하고 하자니 자존심 상하고, 깁스 데리고 가자니 사측은 법적 고발과 함께 (협상을) 끝내려고 하질 않으니”라는 글도 올라왔다.
‘아이들’이라는 이름의 조합원은 ‘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들 녀석 왈!!! 아버지 회사 파업해요? 왜 파업해요? 아버지가 파업 말려 보세요”라는 아들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은 “회사의 프락치다. 더욱 강력하게 투쟁해야 한다”는 등의 반대 글로 맞섰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