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비 4354억 때문에…LGD, 사상 최대 매출에도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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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년만에 흑자 전환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6조9104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고 26일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25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미국 민사소송 관련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최종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대만 AUO, 일본 도시바와의 담합 혐의로 제기된 소비자집단소송과 관련해 4354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9% 급감했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네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램과 멀티칩패키지(MCP) 부문의 호조 덕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구입이 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MCP 수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533억원 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이자 비용과 외환 관련 손실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부품 판매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1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0% 급증했다. 매출은 1조9079억원으로 36.3% 늘었다. 고부가가치 반도체용 기판,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LG이노텍도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222.0% 급증했다. 매출은 5.3% 늘어난 1조2358억원이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부의 백라이트유닛(BLU) 등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임근호/강영연 기자 eigen@hankyung.com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미국 민사소송 관련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최종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대만 AUO, 일본 도시바와의 담합 혐의로 제기된 소비자집단소송과 관련해 4354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9% 급감했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네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램과 멀티칩패키지(MCP) 부문의 호조 덕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구입이 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MCP 수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533억원 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이자 비용과 외환 관련 손실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부품 판매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1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0% 급증했다. 매출은 1조9079억원으로 36.3% 늘었다. 고부가가치 반도체용 기판,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LG이노텍도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222.0% 급증했다. 매출은 5.3% 늘어난 1조2358억원이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부의 백라이트유닛(BLU) 등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임근호/강영연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