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맥주 가격을 5.93%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는 28일부터 병맥주, 캔맥주, 페트맥주 등 전 제품의 출고가격을 5.93%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트 500㎖ 제품의 출고가는 병당 1019원에서 1079원으로 60원 인상된다.

할인점,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의 가격은 500㎖ 병당 8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간 맥주의 주요 원료인 맥아와 보리의 평균가격 상승 등 제조원가와 포장재료 및 운송비 등도 상승해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가격 인상은 2년 8개월여 만이다. 앞서 2009년 11월 출고가를 2.58% 올린 바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맥아와 보리 가격은 2009년 평균가보다 각각 20.2%와 102.1% 올랐고, 용기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가격은 11% 뛰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 인상과 관련해 "소주의 경우 서민경제와 밀접한 만큼 올해 안에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