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하루만에 소폭 상승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21달러 오른 배럴당 100.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2달러(0.5%) 상승한 배럴당 89.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86달러(0.82%) 뛴 배럴당 105.2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유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유로존 구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콘퍼런스에서 "ECB는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CB는 내달 2일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ECB가 금리 인하,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등 강력한 조치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 금 가격도 상승했다. 금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달러(0.4%) 오른 온스당 161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