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고품질 영상통화인 ‘HD 보이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전파 환경이 불안정한 도서 지역에서 HD 보이스를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읍면 단위 전국망을 넘어 도서 지역까지 완벽한 LTE 전국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서해 5도 지역에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와 전송망을 증설하고 통신망 우회 시설을 구축했다. 또 전파 전송 방식을 개선해 LTE 서비스에 맞는 충분한 용량을 확보했다.

이번 LTE 망 확충으로 서해 5도 주민들은 섬과 해상에서 육지와 동일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육지를 비롯 해상까지 모든 생활권에서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완벽한 LTE 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