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3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7월 넷째주(23일~27일) 여론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은 각각 42%로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한주 사이 3%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원장은 5%포인트 상승해 지지율 동수를 나타냈다. 한국갤럽 측은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 상태에서 안 원장이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고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하는 등 이벤트 효과를 누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간 조사에서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23일 38%에서 27일 43%로 꾸준히 올라 박 전 위원장(27일, 40%)을 역전했다.

7월 넷째주 다자 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38%로 지지율 1위를 지켰고 이어 안 원장 29%,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 11% 순이었다.

전주와 비교할 때 박 전 위원장은 1%포인트, 안 원장은 8%포인트 각각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문 상임고문의 지지율은 4%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이고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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