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32달러 오른 배럴당 102.3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0.35달러(0.4%) 내린 배럴당 89.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37달러(0.3%) 떨어진 배럴당 106.1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에도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OPEC 회원국들의 7월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3118만 배럴로 전월 대비 45만 배럴 줄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RB)는 31일과 8월1일 이틀간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3차 양적완화(QE3)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지난주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오는 8월2일 회의에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졌다. 그러나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했다. 금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70달러(0.1%) 오른 온스당 1619.7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