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음식물쓰레기폐수(음폐수)의 보다 안정적 처리를 위해 음폐수 육상처리에 관한 신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내년 이후 음폐수의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음폐수의 원활한 육상처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공사가 특허받은 신기술은 '혐기소화 폐수 중의 부유물, 질소, 인 연속 제거장치'에 관한 것으로, 음폐수 처리과정의 기술적 장애요인을 해결하고 음폐수 내 고농도 오염물질을 제거한다는 내용이다.

특허기술을 적용할 경우, 음폐수 처리시설 고장과 이송배관 막힘의 원인으로 지목된 음폐수 속 기름과 인 성분 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음폐수 속 오염물질을 80% 이상 저감시키고, 특히 제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질소 성분은 절반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로 침출수 처리장의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지금보다 1.5배 이상 늘어 연 40억원 이상의 LNG 대체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슬러지 처리 비용도 연 15억원 이상 줄어 모두 55억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공사 한 관계자는 "이번 특허기술을 2014년 하반기까지 침출수 처리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