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삼성證, 대형 거래 잇단 무산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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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 Talk
▶마켓인사이트 7월31일 오전 8시53분
삼성증권이 요즘 울상이다. 산은금융지주 상장, 우리금융지주 매각 등 주관을 맡고 있는 거래가 줄줄이 무산되거나 연기되고 있어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산은지주 미래에셋생명 리딩투자증권 등은 연내 상장이 모두 불투명한 상태다. 산은지주의 경우 상장을 위해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마저 부정적 기류라 국회 상임위원회 의안 상정조차 당분간 힘들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생명과 리딩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이슈에 발목이 잡혀 있다. 변액보험에 강점이 있는 미래에셋생명은 주식시장의 부진을 타개할 성장 스토리를 제시하기 어려워 사실상 연내 상장 계획을 접었다.
리딩투자증권 또한 증권사들의 주가 부진과 실적 악화 탓에 상장 시기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 매각도 올해는 물건너갔다. 삼성증권은 대우증권 및 JP모건과 함께 우리금융 매각 주관사를 맡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각도 우리금융과 비슷하게 정치권에서 이슈가 된 뒤 “현 정권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나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이 가시화됐지만 대한항공 외에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없어 매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삼성증권이 요즘 울상이다. 산은금융지주 상장, 우리금융지주 매각 등 주관을 맡고 있는 거래가 줄줄이 무산되거나 연기되고 있어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산은지주 미래에셋생명 리딩투자증권 등은 연내 상장이 모두 불투명한 상태다. 산은지주의 경우 상장을 위해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마저 부정적 기류라 국회 상임위원회 의안 상정조차 당분간 힘들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생명과 리딩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이슈에 발목이 잡혀 있다. 변액보험에 강점이 있는 미래에셋생명은 주식시장의 부진을 타개할 성장 스토리를 제시하기 어려워 사실상 연내 상장 계획을 접었다.
리딩투자증권 또한 증권사들의 주가 부진과 실적 악화 탓에 상장 시기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 매각도 올해는 물건너갔다. 삼성증권은 대우증권 및 JP모건과 함께 우리금융 매각 주관사를 맡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각도 우리금융과 비슷하게 정치권에서 이슈가 된 뒤 “현 정권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나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이 가시화됐지만 대한항공 외에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없어 매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