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건설사 절반, 돈 벌어 이자도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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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110곳 경영실적 분석
국내 건설사의 절반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1분기 상장건설사 110개사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이 전체의 51.8%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이 수치가 100%를 밑돌면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전체 상장건설사의 평균 이자보상비율은 249.1로 제조업 평균인 645.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2009년 상반기 362에서 계속 떨어져왔다.
이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 건설업체들은 성장성 지표와 부채비율 등 안정성 지표는 일부 호전됐지만 매출액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와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의 악화는 실적공사비 확대, 최저가낙찰제 등의 영향과 부동산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세전이익률은 5.1%로 1.7%포인트 줄었다. 적자업체 비중도 26.4%에서 29.1%로 상승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31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1분기 상장건설사 110개사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이 전체의 51.8%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이 수치가 100%를 밑돌면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전체 상장건설사의 평균 이자보상비율은 249.1로 제조업 평균인 645.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2009년 상반기 362에서 계속 떨어져왔다.
이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 건설업체들은 성장성 지표와 부채비율 등 안정성 지표는 일부 호전됐지만 매출액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와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의 악화는 실적공사비 확대, 최저가낙찰제 등의 영향과 부동산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세전이익률은 5.1%로 1.7%포인트 줄었다. 적자업체 비중도 26.4%에서 29.1%로 상승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