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까지 빛 전달…질병치료 효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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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김재순 공동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빛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 빛을 이용한 질병치료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원식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김재순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 등 국내 공동연구팀이 피부처럼 빛을 산란시키는 물질 속에서도 빛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피부는 내부 구조가 복잡해 대부분의 빛을 반사시킨다. 투과되는 빛이 10%도 되지 않아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피부 속까지 통과할 수 있는 특정한 빛의 패턴을 찾아냈다. 빛의 공명현상을 이용해 피부 속을 지나는 빛에너지를 기존 4배 수준까지 높이는 데 성공한 것. 최 교수는 “지난 30년간 물리학에서 이론적으로만 예측했던 복잡한 매질 속 공명모드의 존재를 가장 직접적으로 증명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교육과학기술부는 최원식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김재순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 등 국내 공동연구팀이 피부처럼 빛을 산란시키는 물질 속에서도 빛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피부는 내부 구조가 복잡해 대부분의 빛을 반사시킨다. 투과되는 빛이 10%도 되지 않아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피부 속까지 통과할 수 있는 특정한 빛의 패턴을 찾아냈다. 빛의 공명현상을 이용해 피부 속을 지나는 빛에너지를 기존 4배 수준까지 높이는 데 성공한 것. 최 교수는 “지난 30년간 물리학에서 이론적으로만 예측했던 복잡한 매질 속 공명모드의 존재를 가장 직접적으로 증명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