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문 표절, 횡령 배임 등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현병철 인권위원장 재임명에 대한 우려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동안 현 위원장 연임 찬성에서 사실상 반대로 선회한 것이다.

김영우 대변인은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위원장의 연임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은 현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당의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현 위원장 연임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60%였고, 그 중 80%가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