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을 비롯해 초고속인터넷, 와이파이 등 유·무선 네트워크와 IP백본, 데이터센터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N스크린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IPTV는 물론 게임 분야까지 N스크린을 확대 적용한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에 특화된 모바일TV 서비스인 ‘U+HDTV’를 서비스 중이다. 모바일을 통해 프로야구 생중계, 골프, 지상파방송,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TV다시보기 등을 제공한다. 월 5000원에 실시간 방송 33개 채널과 VOD 1만여편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엔 U+HDTV의 초당 화면 전송률을 2Mbps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40인치 이상의 가정용 TV에 연결해 시청할 경우 고화질(HD)급으로 감상할 수 있을 정도”라며 “DMB 대비 10배 이상의 고화질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CJ E&M 계열 채널 콘텐츠를 확대하고 키즈·성인 전용 등 다양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서비스인 ‘C-게임즈’도 내놨다. LTE, 초고속인터넷, 와이파이를 통해 PC·온라인 게임을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 여러 기기에서 즐기는 서비스다. 특정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PC, 태블릿PC, TV 등의 기기에서 C-게임즈에 접속하면 온라인 동영상을 보듯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을 TV, PC, 모바일 기기 등 세 가지 스크린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며 “고성능 PC가 없더라도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만 있으면 고용량,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형 N스크린 미디어 서비스인 ‘U+박스’도 제공한다.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로드한 사진, 음악, 동영상 콘텐츠를 복잡한 인코딩 과정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IPTV 등의 다양한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유·무선이 통합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반의 무선 N스크린 서비스 ‘U+슛앤(Shoot&)’도 선보였다. 개인이 보유한 동영상, 사진, 음악 등 콘텐츠를 DLNA 기반의 디지털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해 이용할 수 있다.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LTE망으로 연결해 끊김없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DLNA 기능을 IPTV ‘U+TV’ 셋톱박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든 인터넷 기기에서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콘텐츠의 저장과 공유에서도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