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초점]Fed·ECB 앞두고 기대 반·우려 반…체크 포인트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형 정책 이벤트들을 하루 앞두고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뒤섞이고 있다. 그동안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었지만 회의를 코 앞에 두고 정작 내놓을 만한 카드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형 정책 이벤트들의 결과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FOMC에서 초과지준금 이자율 인하,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위기국 국채매입(SMP) 시행 등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일 "전날까지 FOMC와 ECB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뒤 이날은 전형적인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큰 틀에서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회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겹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강하다"면서 "그러나 딱히 부정적인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지수는 많이 밀려도 1870선 내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FOMC와 유럽의 ECB 회의를 놓고서 어느 쪽 결과에 더 주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생각도 나뉘고 있다. 다만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쪽에서든 충분한 정책 카드가 나와야 할 것이라는 점은 공통적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말 고용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이달 말 벤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정책 카드를 쓸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FOMC나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추가 양적완화(QE3)는 이달 말 잭슨홀 연설 때나 그 이후에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ECB 회의에서는 이번에 무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 연구원은 "ECB 회의에 앞서 드라기 ECB 총재가 이례적으로 정책 공조를 촉구하는 발언에까지 나서는 모습 등이 어느 때보다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며 "만약 FOMC가 다소 실망스럽게 끝나더라도 ECB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 분위기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사실상 ECB가 할 수 있는 정책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유럽의 어떤 정책이든 독일의 협조를 얻지 않고 집행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지난 3년간을 보면 ECB 등 유럽의 정책은 시장의 심리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유럽국가 중 재정이 가장 확실한 독일이 얼마나 지원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매번 걸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인플레이션 문제를 막기 위해 유동성 확대를 용인할 수 없는 사회 구조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이라는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ECB가 어떤 정책을 내놓더라도 시장의 기대치를 모두충족시키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기대는 미국 FOMC에서 나오는 QE3에 대한 '힌트'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주중 FOMC와 ECB 회의가 시장의 기대 수준을 충족하거나 뛰어넘는 '깜작 카드'를 내놓을 경우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로 '대차잔고'를 꼽았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우선은 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국채매입(SMP), 연준의 지준부리 인하를 바탕으로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와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가 도입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할 것"이라며 "정책 회의 결과가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우선 종목별 대차잔고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동성 여건의 개선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대차를 통한 공매도부터 청산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켐 "MLCC 소재 생산라인, 조기 양산 체제 돌입"

      한켐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생산 라인의 가동 시점을 앞당긴다.한켐은 최근 주요 고객사의 MLCC 소재 납품 요청이 급증해 조기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는 6월 MLCC 소재 요청량은 1월 대비 약 5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켐은 이를 계기로 국내 유수 MLCC 제조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MLCC는 전자기기 내에서 전류 흐름을 조절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한 대에는 약 1000개, 전기차 한 대에는 1만개 이상 탑재된다. 이 때문에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성능 AI, 로봇,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리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이번 MLCC 소재 요청 증가에 대해 한켐은 전방 산업에서의 수요 증가 추세와 더불어 회사의 우수한 품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켐은 MLCC 신규 소재 양산을 계기로 추가 성장을 위한 차세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구체적으로 한켐은 시운전, 라인 안정화 완료 시점을 당초 6월 말에서 4월 말로 약 2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설비 준공 직후 양산 체제로 전환해 국내외 파트너사가 요구하는 '적기 공급' 대응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한켐은 이번 조기 가동을 통해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신규 사업 부문에서도 높은 수율을 확보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한켐 관계자는 "국내 유수 제조사들과 지속해 온 파트너십은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라며 "올해는 M

    2. 2

      [단독] 민주당, 디지털자산 '자체안' 초안 마련 착수…정부안과 충돌 예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가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을 하나로 통합한 '자체안'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이 금융당국과 국회 간 이견으로 지연되는 가운데, 입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디지털자산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문 의원실은 블루밍비트에 "TF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디지털자산 법안을 통합한 민주당 자체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초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작 단계인 만큼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지털자산 TF는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의 주요 쟁점을 정리해 하나의 법안으로 묶은 통합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민병덕, 안도걸, 이강일, 김현정 등 소속 의원들이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마련 중인 정부안은 당초 지난해 12월 국회 제출을 목표로 했으나, 금융위원회와 국회 간 이견으로 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특히 은행이 지분을 과반(50%+1) 이상 보유한 컨소시엄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디지털자산 TF가 통합 법안 마련에 나선 것은 정부안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별도의 당 차원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앞서 TF는 정부안 제출이 계속 미뤄질 경우 자체적인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온 민주당의 기조를 고려할 때, 통합안에는 정부안과 상충되는 내용이 상당

    3. 3

      대형 증권사-중소형사 '체급' 더 벌어졌다

      종합투자계좌(IMA) 시대 개막으로 소수 대형 증권사와 다른 증권사 간 체급이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이익 규모를 좌우하는 자금 동원력에서 격차가 현격히 벌어져서다.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삼성·키움증권 등 국내 5개 대형 증권사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총 1조9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2266억원에서 6828억원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 등으로 브로커리지(중개) 수수료가 늘고, 기업금융(IB) 사업 호조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반면 신한투자·하나·대신·교보·다올투자증권 등 증권사는 같은 기간 순이익이 1599억원에서 2439억원으로 84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부 중소형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 등이 여전히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형사가 발행어음에 이어 IMA 사업에 진출해 업계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자격 요건을 갖춘 초대형사에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와 이익 규모 격차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는 IMA 사업 인가를 계기로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운용할 수 있다.차별화된 리테일(소매)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IB 사업 강화, 자본 확충 등을 통해 대형 증권사를 상대로 경쟁력을 정비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IB에 크게 힘을 실었다. 현대차증권은 작년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1조원대로 늘리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조아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