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선박의 독도 침범에 대한 저지능력을 키우기 위한 독도 방어훈련이 이달 중순 동해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다.

군 관계자는 "이달 중순 육ㆍ해ㆍ공군과 해양경찰이 참여하는 독도 방어 합동기동훈련을 실시할 계획"면서 "연례적인 성격의 훈련으로 지난 2월에도 실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호위함 등 해군 함정 10여척과 공군 F-15K 전투기, 육군 예하부대 등이 참가하며 해군 1함대사령관이 모든 과정을 주관, 통제한다.

훈련은 가상 선박이 독도 영해를 침범하는 상황을 가정해 정보 입수 단계부터 상황전파, 식별을 거쳐 해군과 해경, 공군이 합동작전으로 이를 퇴거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군은 1990년대 중반부터 해경과 합동으로 '동방훈련'이란 작전명으로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해오다 몇 년 전부터 합동기동훈련으로 이름을 바꿔 매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