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에도 1870선 초반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5포인트(0.32%) 하락한 1873.88을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부양책 부재 소식에 사흘째 하락했다.

미국 Fed가 사실상 '무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ECB가 결정할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관건은 ECB 회의에서 국채매입프로그램(SMP) 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화기구(ESM) 등의 시장 개입 여지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결정될지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소폭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18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개인 매도세에 오후 들어 1870선 초반까지 저점을 낮추고 있다.

외국인은 1497억원, 기관은 9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144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8429억원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97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은 1540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기계가 2% 이상 오르며 강세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섬유의복 등도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제조업, 의료정밀, 금융업 등도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기전자 업종 내 삼성전자는 1.85%,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는 0.32%, 0.70% 하락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가 우세하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는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 34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425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9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