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8% 줄고 순이익은 74.1% 급감했다고 2일 공시했다.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 가입자 유치전이 불붙으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설비투자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846억원, 연결순이익은 120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4조15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6% 줄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작년 9월 기본료를 1000원 인하한 데다 마케팅비와 설비투자비를 늘린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96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고, 매출 대비 마케팅 비율도 31.3%로 전년 동기 대비 7.2%포인트 높아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