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배드민턴 고의패배 코치진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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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 선수 4명 귀국 조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 등 3개국 올림픽위원회(NOC)에 배드민턴 여자복식 ‘고의 패배’ 경기에 관련된 코칭스태프를 조사하라고 요청했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이날 “3개국 NOC에 진상조사를 펼치도록 요청했다”며 “이번 사건에서 선수만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게 IOC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게 일부러 경기에 지도록 지시한 코칭스태프나 임원이 있다면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각국 NOC의 조사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면 IOC가 직접 개입해 징계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KOC)는 이날 ‘고의 패배’로 실격된 정경은(KGC 인삼공사), 김하나(삼성전기), 하정은(대교눈높이), 김민정(전북은행) 등 4명과 여자복식 담당인 김문수 코치를 조기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기흥 선수단장은 “지도자들이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과욕을 부려 이런 우를 범했다”며 “건전한 스포츠 정신이 훼손된 데 대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융보 중국 대표팀 감독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리 감독은 “감독으로서 팬들과 중국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중국 선수들은 국가대표로서 보여줘야 할 투쟁정신을 잃었다.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이날 “3개국 NOC에 진상조사를 펼치도록 요청했다”며 “이번 사건에서 선수만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게 IOC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게 일부러 경기에 지도록 지시한 코칭스태프나 임원이 있다면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각국 NOC의 조사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면 IOC가 직접 개입해 징계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KOC)는 이날 ‘고의 패배’로 실격된 정경은(KGC 인삼공사), 김하나(삼성전기), 하정은(대교눈높이), 김민정(전북은행) 등 4명과 여자복식 담당인 김문수 코치를 조기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기흥 선수단장은 “지도자들이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과욕을 부려 이런 우를 범했다”며 “건전한 스포츠 정신이 훼손된 데 대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융보 중국 대표팀 감독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리 감독은 “감독으로서 팬들과 중국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중국 선수들은 국가대표로서 보여줘야 할 투쟁정신을 잃었다.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