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는 2일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에 3선의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 우윤근(전남 광양·구례)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을 내정했다. ‘친노’(친노무현) 색을 빼고 호남과 충청 지역 ‘당심’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진선미 캠프 대변인은 “당내 계파나 지역, 친노·비노 구분을 떠나 화합형·통합형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고자 하는 문 후보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중도 성향의 전남도당위원장이다. 2007년 정동영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노 의원은 고(故) 김근태계 당내 정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이다. 이 의원은 문 후보의 ‘싱크탱크’인 담쟁이포럼의 의원대표를 맡으면서 실제적인 캠프 좌장 역할을 해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