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이자 최측근이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9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전북 부안 출신인 고인은 전주공고,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서울에서 설립한 창신섬유를 1980년 부산으로 옮겨 자수성가했다.

고인은 노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인연을 맺은 뒤 평생을 후원자이자 동반자로 지냈다. 1998년 노 전 대통령이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노 후보의 계좌로 후원금을 보냈고 2000년 총선 때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을 찾아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여러차례 사법처리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09년 4월 회삿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병인 뇌종양으로 병보석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인 5월26일 석방됐다.

경기 이천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던 그는 올해 5월 노 전 대통령 3주기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할 만큼 건강 상태가 나빴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4일 오전.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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