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전날 김지연이 금메달을, 정진선이 동메달을 따내며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둔 펜싱 대표팀에 날아든 또 하나의 낭보였다.

남현희(31•성남시청), 정길옥(32•강원도청), 전희숙(28•서울시청), 오하나(27•성남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단체전 3~4위전에서 프랑스를 45-32로 꺾었다.

대표팀은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냈다.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메달 행진을 벌인 한국 펜싱은 전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지만 모두 개인전에서 나왔다.

단체전 메달은 대표팀 전체의 실력이 세계 수준에 올라왔다는 의미가 있다.

또 대표팀의 에이스 남현희는 개인전에서의 아쉬움을 씻고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남현희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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