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헤샴 칸딜 신임 총리가 새 내각 구성을 마쳤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2일 전했다.

칸딜 총리는 이날 이집트 장관 23명이 포함된 새 내각을 발표할 예정으로 신임 장관들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새 내각에는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 출신 인사 2명이 포함됐으며 둘은 교육부와 주택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외무부와 재무부, 과학연구부 등 6개 부처 장관은 유임됐다고 일간 알 아흐람은 전했다.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SCAF) 위원장인 후세인 탄타위 국방장관도 유임이 유력하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탄타위 위원장은 1991년부터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새 내각을 구성한 칸딜 총리는 앞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축출되고 나서 17개월간의 소요사태로 인한 이집트의 정정 불안을 해결하고 경제 재건에 나설 임무를 맡게 된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