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일 한진해운에 대해 "이익 개선은 유효하나 운임 인상의 모멘텀(상승 동력) 약화가 아쉽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이 증권사 이희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벌크와 기타법인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반면 컨테이너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는 성수기 시즌으로 2분기 물량 성장률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며 "또한 추가적인 운임 상승폭은 크지 않으나, 기존에 올렸던 고점 운임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약 28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운임이 개선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8월의 주요노선 아웃바운드 소석률이 100%에 육박해 8월 운임 인상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또한 9월에도 미주, 구주노선에서 추가적인 운임 인상을 제시했다"며 "다만 운임 성공률은 50% 이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