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실망감에 지수 제한적 하락 예상-KDB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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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3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증시는 기존 박스 내에서 제한적인 지수 반납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ECB 회의는 실망스럽게 끝났다"며 "최소한 재정위험국의 국채 매입(SMP) 재개 정도를 기대했으나 구체적인 행동은 아무것도 없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ECB에서 어떤 정책도 나오지 않으면서 8월 중 유로존 위기에 대한 정책공백이 불가피해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구체적인 액션을 원했던 시장으로서는 이번 주 정책 이벤트의 결과를 실망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시장은 기존 박스 내에서의 제한적인 지수 반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ECB는 회원국 정부의 재정긴축과 적극적인 위기 대응을 좀 더 촉구하고 압박할 필요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유로존이 정책을 실행하는데 있어 고려할 것들이 매우 많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ECB는 2115억유로의 재정위험국 국채를 매입(이탈리아 1000억유로, 스페인 400억유로 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중 그리스 국채 350억유로는 사실상 부실화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ECB가 기존에 취해왔던 '유로존의 안정은 유지하되 해결은 주도하지 않는 입장'을 반복한 것"이라며 "이번 성명서를 통해서도 유로존 각국 정부가 재정구조 개혁에 이어 구제금융(EFSF·ESM)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상황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분명 실망스럽지만 향후 ECB가 시장에 개입할 여지는 넓혀뒀다는 평가다. 다음달 중에는 정책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정책적인 대응에 있어 ECB는 맡은 바 의무에 따라 공개시장조작정책을 적절한 규모로 수행할 수(may) 있으며 추가적으로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실행할 수(may) 도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는 결국 채권매입(SMP)이나 3차 장기채권매입프로그램(LTRO) 정책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ECB 회의는 실망스럽게 끝났다"며 "최소한 재정위험국의 국채 매입(SMP) 재개 정도를 기대했으나 구체적인 행동은 아무것도 없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ECB에서 어떤 정책도 나오지 않으면서 8월 중 유로존 위기에 대한 정책공백이 불가피해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구체적인 액션을 원했던 시장으로서는 이번 주 정책 이벤트의 결과를 실망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시장은 기존 박스 내에서의 제한적인 지수 반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ECB는 회원국 정부의 재정긴축과 적극적인 위기 대응을 좀 더 촉구하고 압박할 필요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유로존이 정책을 실행하는데 있어 고려할 것들이 매우 많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ECB는 2115억유로의 재정위험국 국채를 매입(이탈리아 1000억유로, 스페인 400억유로 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중 그리스 국채 350억유로는 사실상 부실화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ECB가 기존에 취해왔던 '유로존의 안정은 유지하되 해결은 주도하지 않는 입장'을 반복한 것"이라며 "이번 성명서를 통해서도 유로존 각국 정부가 재정구조 개혁에 이어 구제금융(EFSF·ESM)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상황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분명 실망스럽지만 향후 ECB가 시장에 개입할 여지는 넓혀뒀다는 평가다. 다음달 중에는 정책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정책적인 대응에 있어 ECB는 맡은 바 의무에 따라 공개시장조작정책을 적절한 규모로 수행할 수(may) 있으며 추가적으로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실행할 수(may) 도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는 결국 채권매입(SMP)이나 3차 장기채권매입프로그램(LTRO) 정책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