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3일 SK텔레콤에 대해 경쟁 구조적인 측면에서 과거와 같은 지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확신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2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152억원(전년대비 -0.6%), 영업이익 3846억원(-41.7%), EBITDA 1조3억원(-22.7%), EBITDA 마진 24.9%(-7.1%pt)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645억원)를 5.6% 상회했다"고 밝혔다.

마케팅비용은 전 분기 대비 2350억원 증가한 9600억원을 기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7월 20일 이후의 경쟁 완화,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액(ARPU) 상승 등으로 마진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만 "점유율(M/S)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 점유율 유지를 위한 경쟁은 언제든 재현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마진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을 가져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