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일 한진해운에 대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한진해운은 2분기 연결 매출액 2조831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정윤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PSS(성수기추가할증료) 부과가 시작되어야 할 5월 중순 이후 오히려 컨테이너 운임 상승속도가 급격히 둔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벙커 가격 하락이 시장 기대와 달리 빠른 속도로 반영되지 못한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4월 이후 컨테이너 운임 급등 및 수송량 증가가 2분기 흑자전환으로 연결됐다"고 풀이했다.

업부별로는 컨테이너의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벌크 사업부와 기타법인의 이익은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