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수 주 내에서 추가조치 시행을 시사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구체적인 정책이 당장 나오지 않은 것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ECB 8월 정책회의 결과는 기대와 달리 스페인 등의 국채매입 재개 관련 내용이 없었다"면서 "다만 조만간에 시행될 수 있음은 시사했다"고 설명해다.

이어 "ECB는 기준금리 인하도 논의했으나 시기상 아니라고 판단해 현 0.75%로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위임받은 권한 이내에서 공개적인 시장 조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주 동안 그런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영국 중앙은행(BOE)도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