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5억불, 주당 0.9달러 순이익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일(현지시간) 10분기 연속 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 부문이 적자로 전환했고, 신흥국에서도 순이익이 3% 감소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지만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는 평가다.

GM은 2분기 당기순이익 14억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기록을 냈다.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5억 달러였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76억 달러. 작년 동기 394억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럽 성적표가 GM에게는 치명적이었다. GM유럽사업부문은 전년 동기(1억 달러) 대비 4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M의 북미사업부문은 2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 22억 달러에 못 미쳤다. GM해외사업부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6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댄 애커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유럽과 남미 시장의 현황을 만회하려면 앞으로 많은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GM의 올해 2분기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흐름은 38억 달러, 잉여 현금 흐름은 1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385억 달러의 유동성을 보이며 2분기를 마무리했다.

댄 암만 GM 재무총책임자(CFO)는 "GM은 세계적으로 공격적인 신제품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