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들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간판 펀드를 대거 추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3일 이달의 추천펀드로 한국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 '한국투자한국의힘'을 내세웠다.

우리투자증권은 매달 '베스트컬렉션' 펀드를 선정해 영업점 직원과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유형별로 성과 및 위험지표 점수를 책정하고, 펀드 속 주식 종목들의 성향을 일일이 분석하는 PSR(Portfolio Strategy & Risk) 기법을 통해 선정한 결과다.

한화투자증권도 '한국투자한국의힘'을 추천했다. '한국투자한국의힘'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삼성그룹주 대표 상품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펀드도 다수의 추천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이 모두 이 펀드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표기업을 선택해 집중 투자한다.

이 밖에 대신증권은 '대신매출성장기업', '동양중소형고배당'을 추천 펀드 명단에 이름을 올려놨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연초 이후)를 차지하고 있는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와 '미래에셋장기성장리서치'를 유망 펀드로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키움승부', 신한금융투자는 '신영마라톤', 하이투자증권은 '트러스톤칭기스칸', 유진투자증권은 '한국밸류10년투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중소형FOCUS'와 'KTB플러스찬스' 펀드를 추천했다.

증시 부진에 주식형 펀드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채권형 펀드를 추천한 증권사도 많았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 채권 펀드는 미래에셋증권을 비롯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의 4표를 받았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는 전 세계 채권에 투자해 '정리예금+알파(∝)'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 밖에 '동양에이스플러스'(대신증권), '우리글로벌채권플러스'(한국투자증권), '흥국 멀티플레이 증권투자신탁 4호'(KB투자증권) 등이 투자 유망펀드로 꼽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