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1·2부지사, 현장상황 지원관 폭염현장 점검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없어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최승대 행정2부지사는 긴급 현장점검에 나서고 주말에도 폭염대비 현장상황 지원관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시흥 대야11동에 위치한 노인정과 독거노인 가정 2곳을 방문했다. 대야11동 노인정은 경기도가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 곳이다. 김 부지사는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과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준수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어 폭염관련 긴급 부시장·부군수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시군별 폭염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분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무더위 쉼터는 무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만들어졌다. 경기도는 지난달부터 평소 노인들이 자주 활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당이나 보건소, 읍면동사무소 등 5743개 소를 지정해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최 부지사도 의정부 신곡동을 방문해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과 독거노인들의 폭염 관련 생활 실태를 점검했다.

경기도는 행정부지사들의 현장 점검에 이어 북부청 실국장들의 폭염현장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는 6일까지 사흘 간 북부청 소속 실국장이 고양과 남양주, 포천 등 8개 시군을 방문해 실태조사와 애로사항 청취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주말에도 31개 시군에 경기도 현장상황 지원관이 지도 점검에 나선다. 도는 각 담당관과 과장 등 31명을 현장상황 지원관으로 임명하고 시군별로 독거노인,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서비스 추진실태, 무더위 쉼터 관리 상황, 주민 홍보 실태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일 현재 폭염으로 인한 경기도 내 인명피해는 없으며 온열질환 환자만 13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더위쉼터 외에도 노인돌보미 713명, 가정방문 간호사 503명 등을 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