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드라기 쇼크' 사흘째 하락…통신↑·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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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드라기 쇼크'에 사흘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엿새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2포인트(1.11%) 내린 1848.68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실망감에 하락했다. 지난주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실상 무대책으로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채 매입 프로그램(SMP)를 비롯한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 재가동,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 모든 시장 부야 조치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가 담긴 실행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개장 직후 1845.75까지 밀렸던 지수는 한 때 저가매수세에 1864.13까지 낙폭을 만회했다. 오후에는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낙폭을 늘렸다..
이날 기관은 장중 매수전환해 2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 프로그램은 64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379억원이 빠져나갔으며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741억원이 들어왔다.
통신업과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의약품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은 경기방어적인 특성이 부각되며 2% 가까이 올랐다. 운수장비, 기계, 금융업, 은행, 제조업 등은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58%, 2.78% 떨어졌다. 반면 LG그룹의 전기전자(IT) 삼총사 중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5.19%, 3.55% 올랐다. LG이노텍은 1.93% 빠졌다.
시가 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들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 306개 종목이 올랐고 507개 종목은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2포인트(1.11%) 내린 1848.68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실망감에 하락했다. 지난주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실상 무대책으로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채 매입 프로그램(SMP)를 비롯한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 재가동,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 모든 시장 부야 조치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가 담긴 실행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개장 직후 1845.75까지 밀렸던 지수는 한 때 저가매수세에 1864.13까지 낙폭을 만회했다. 오후에는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낙폭을 늘렸다..
이날 기관은 장중 매수전환해 2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 프로그램은 64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379억원이 빠져나갔으며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741억원이 들어왔다.
통신업과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의약품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은 경기방어적인 특성이 부각되며 2% 가까이 올랐다. 운수장비, 기계, 금융업, 은행, 제조업 등은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58%, 2.78% 떨어졌다. 반면 LG그룹의 전기전자(IT) 삼총사 중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5.19%, 3.55% 올랐다. LG이노텍은 1.93% 빠졌다.
시가 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들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 306개 종목이 올랐고 507개 종목은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