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사랑해요 LG"…오늘은 LG그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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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쇼크에 코스피 1.11% 하락…LG그룹株, 기관·외인 쌍끌이에 '급등'
'드라기 쇼크'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3일 LG그룹주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LG전자의 숙명적인 과제인 스마트폰 관련 판매량 순위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던 LG그룹주가 주목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LG그룹주에 반발 매수도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 대비 5.19% 오른 6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도 사흘만에 3.55% 급등했다. LG유플러스도 0.58% 상승했다.
이날 기관은 LG전자를 무려 7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매수 거래를 체결한 것. 이어 LG를 213억원, LG디스플레이를 121억1900만원 어치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외국인은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를 각각 68억7100만원, 61억200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LG전자에는 기관의 매수가 집중되는 틈을 타 외국인은 73억1700만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기대에 스마트폰 관련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LG 등에 대한 투자심리도 동시에 개선됐다. 지주사인 LG도 2.10% 올랐다.
반면 장중 강세를 보이던 그룹내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상승폭을 반납하며 1.93% 내렸고,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화학 대장주 LG화학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1.6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72포인트(1.11%) 내린 1848.68에 마감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에 미국에서 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8.2%를 기록,동종업계 4위로 올라섰다. 기존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상승한 것.
전문가들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나같이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이 선행돼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 바있다. 이런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 소식이 국내 증시 약세 속에서 호재로 크게 부각됐다는 진단이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핸드폰 업체들의 과거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시장점유율과 실적 상관관계가 명확히 나타난다"며"삼성전자의 경우 2001년부터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상승 추세를 줄곧 유지해 왔고, 그 결과 영업이익의 급격한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경우에는 2000년대 중반까지 시장점유율 상승 구간에서는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났으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구간에서는 여지없이 이익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는 것.
증시 약세에 따라 그동안 소외 받았던 LG그룹주에 대한 반발성 매수세도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그동안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로 소외되고 있던 LG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라며 "약세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동안 시장의 관심의 덜 받고 있던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58% 내린 124만300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드라기 쇼크'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3일 LG그룹주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LG전자의 숙명적인 과제인 스마트폰 관련 판매량 순위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던 LG그룹주가 주목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LG그룹주에 반발 매수도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 대비 5.19% 오른 6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도 사흘만에 3.55% 급등했다. LG유플러스도 0.58% 상승했다.
이날 기관은 LG전자를 무려 7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매수 거래를 체결한 것. 이어 LG를 213억원, LG디스플레이를 121억1900만원 어치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외국인은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를 각각 68억7100만원, 61억200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LG전자에는 기관의 매수가 집중되는 틈을 타 외국인은 73억1700만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기대에 스마트폰 관련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LG 등에 대한 투자심리도 동시에 개선됐다. 지주사인 LG도 2.10% 올랐다.
반면 장중 강세를 보이던 그룹내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상승폭을 반납하며 1.93% 내렸고,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화학 대장주 LG화학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1.6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72포인트(1.11%) 내린 1848.68에 마감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에 미국에서 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8.2%를 기록,동종업계 4위로 올라섰다. 기존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상승한 것.
전문가들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나같이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이 선행돼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 바있다. 이런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 소식이 국내 증시 약세 속에서 호재로 크게 부각됐다는 진단이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핸드폰 업체들의 과거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시장점유율과 실적 상관관계가 명확히 나타난다"며"삼성전자의 경우 2001년부터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상승 추세를 줄곧 유지해 왔고, 그 결과 영업이익의 급격한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경우에는 2000년대 중반까지 시장점유율 상승 구간에서는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났으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구간에서는 여지없이 이익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는 것.
증시 약세에 따라 그동안 소외 받았던 LG그룹주에 대한 반발성 매수세도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그동안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로 소외되고 있던 LG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라며 "약세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동안 시장의 관심의 덜 받고 있던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58% 내린 124만300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