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대비 3.10원(0.27%) 오른 1134.8원에 마감했다.

전날과 비교해 3.8원 오른 1135.5원에 출발한 환율은 저점을 1133원대로 소폭 낮추기도 했으나 장중 증시 낙폭 확대로 1137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0.72포인트(1.11%) 내린 1848.68에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기대했던 글로벌 정책 기대가 부재해 안전자산의 선호가 올라가면서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일단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 동향을 체크하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내주 환율의 주 거래 범위는 1130원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78.20엔, 달러·유로 환율은 1.2182달러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