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1000만 대가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005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보다 28% 증가한 규모로 도요타그룹의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의 생산량을 포함한 것이다.

1005만대 중 도요타자동차는 887만 대를 올해 생산 목표로 잡았다. 다이하쓰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100만 대를, 히노자동차는 39% 늘어난 18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올 1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도요타는 2012회계연도 1분기(4~6월)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0배 증가한 2903억 엔을 달성했다.

이는 3·11 동일본대지진으로 침체됐던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고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5조5015억 엔이었다.

앞서 도요타는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497만 대를 기록하며 제너럴모터스(GM)를 누르고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반기 기준으로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 상반기 이후 2년 만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각종 자연재해로 부품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세계 판매량 3위로 밀려났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