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주한 미국대사(52·사진)가 부임한 뒤 처음으로 3일 광주를 방문, 강운태 광주시장을 예방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는 과정에서 미국 국무부가 보관하고 있던 5·18 자료를 보조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성 김 대사는 “5·18 기간 광주시민이 책임을 가지고 상황을 자율적으로 통솔했다는 점이 대단하다”며 광주가 추진하는 현안에 대해 많은 협조와 지지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성 김 대사는 이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 분향했다. 그는 방명록에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존경하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한글로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