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의 '슈퍼폭염' 중순부터 수그러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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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초 11호 태풍이 변수
전국적으로 2주 가량 이어진 폭염은 이달 중순부터 기세가 꺾일 전망이다. 그러나 올 여름철 더위는 9월 초순까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일본 도쿄 남쪽 약 1340㎞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3일 오전 발생했다”며 “오는 6일 이후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2m, 강풍반경 220㎞로 약한 소형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워 강한 대형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현재 한반도를 덮은 북태평양고기압 기단을 태풍이 밀어낼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태풍이 한반도 주변 기압계를 흔들어 놓으면서 폭염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도 이달 중순과 하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이달 중순 이후에도 여전히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가 많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주 초순까지는 전국에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사흘 연속 35도를 넘은 데 이어 4일엔 올 들어 가장 높은 36도를 기록하겠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기상청은 “일본 도쿄 남쪽 약 1340㎞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3일 오전 발생했다”며 “오는 6일 이후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2m, 강풍반경 220㎞로 약한 소형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워 강한 대형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현재 한반도를 덮은 북태평양고기압 기단을 태풍이 밀어낼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태풍이 한반도 주변 기압계를 흔들어 놓으면서 폭염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도 이달 중순과 하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이달 중순 이후에도 여전히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가 많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주 초순까지는 전국에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사흘 연속 35도를 넘은 데 이어 4일엔 올 들어 가장 높은 36도를 기록하겠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